'2골' 이석현, "동아시안컵 출전 욕심 난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6.29 19: 39

"동아시안컵 출전 욕심 난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홈경기서 이석현의 2골에 힘입어 황진성이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물리쳤다.
슈퍼루키 이석현의 오른발이 위기의 인천을 구해냈다. 23살의 어린 선수가 경기를 지배했고, 두차례의 오른발 슈팅으로 인천의 꼬인 실타래를 풀었다. 이석현은 이날 이천수를 대신해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했다. 자로 잰 듯한 오른발로 포항의 골문을 노렸다. 천금 동점골과 환상적인 결승골을 연달아 터트렸다.

이석현은 경기 후 인터뷰서 "1경기 2골을 넣어 정말 기분이 좋다. 그간 기복이 심했고 홈에서는 1골도 못 넣은 터라 빨리 넣고 싶었는데 오늘 터져서 기분이 좋다"라며 싱긍벌글 미소를 지었다.
이석현은 이어 "슈팅 비결은 없고, 정확성보다는 파워가 자신이 있다"면서 "성남전 대패로 분위기가 많이 죽었다. 그간 연패가 없어 연패를 하지 않는 것에 가장 큰 목적을 뒀다"고 승인을 밝혔다.
인천이 잘 나가는 비결로는 "좋은 팀 분위기가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상위 스플릿이 1차 목표고, 그 다음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에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현은 이날 포항전 맹활약으로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의 눈도장도 제대로 찍었다. 내달 20일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홍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을 만한 경기력이었다.
과거 올림픽 대표 시절 홍 감독의 부름을 꽤나 받았었던 이석현은 "동아시안컵 출전 욕심이 난다. 동아시안컵까지 K리그 경기가 많이 남지 않았는데 1경기 1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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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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