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던졌으나 상대 베테랑의 무실점투에 빛을 잃는 듯 했다. 그러나 강판 후 곧바로 역전이 일어나며 승리 요건을 갖추게 되었다. 두산 베어스 우완 에이스 노경은(29)이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 요건을 갖췄다.
노경은은 29일 마산 NC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탈삼진 8개, 사사구 2개) 1실점으로 호투한 뒤 2-1로 앞선 7회말 김상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회말 노경은은 선두타자 김종호에게 볼넷, 모창민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 등으로 무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나성범을 유격수 직선타, 이호준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2사 2,3루서 권희동을 3루 땅볼로 처리했다.

그러나 노경은은 2회 1실점으로 먼저 수세에 몰렸다. 조영훈의 볼넷 출루 후 지석훈을 삼진, 조영훈의 도루자로 2아웃을 잡아냈으나 노진혁과 김태군의 연속 안타에 이은 김종호에게 1타점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내주고 2,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노경은은 모창민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노경은은 제 구위를 뽐내며 NC 타선을 봉쇄했다. 상대 선발 손민한이 기교투를 보여줬다면 노경은은 제구력은 손민한에 비해 다소 모자라도 뛰어난 구위와 스플리터 구사력을 뽐냈다. 그리고 손민한 강판 후 팀은 7회초 민병헌의 밀어내기 볼넷 등으로 2-1 리드를 잡아냈다.
farinell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