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를 하면서 점점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
LG 트윈스 우완 류제국(30)이 다시 팀의 승리를 이끄는 호투를 펼쳐보였다.
류제국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고 시즌 3승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LG는 37승28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6푼9리로 이날 경기가 없던 롯데(.565)를 제치고 단독 3위로 뛰어올랐다. 올 시즌 류제국이 등판한 경기에서 LG가 6승1패를 기록하면서 그는 '승리 아이콘' 역할을 톡톡이 하고 있다.
류제국은 이날 한 이닝에 한 번도 2개 이상의 안타를 맞지 않으면서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사사구도 2개에 불과했다. 류제국은 최고 146km의 직구 외에 체인지업, 커브, 투심 등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변화구 제구는 좋지 않았으나 묵직한 직구로 차분히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경기 후 류제국은 "오늘 힘든 경기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제구가 잘 됐고 수비가 많이 도와줬다. 경기를 하면서 점점 자신감이 생기고 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autumnbb@osen.co.kr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