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영민 PK 동점골' 성남, 제주와 2-2 무승부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6.29 20: 52

현영민의 천금 동점골을 터트린 성남이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성남 일화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29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3 15라운드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남은 연승행진이 중단됐지만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또 홈 5경기서 3승 2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제주는 최근 3경기서 2무 1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성남 안익수 감독과 제주 박경훈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상대의 공격을 막아낸 뒤 공세를 펼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섣불리 공격을 펼치기 보다는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선제골은 쉽게 터졌다. 원정팀 제주의 몫이었다. 제주는 왼쪽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공격에 가담한 홍정호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홍정호는 성남 골키퍼 전상욱이 쳐낸 볼을 재차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제주가 전반 10분 1-0으로 앞섰다. 이날 프로통산 50경기에 출전한 홍정호는 지난 2010년 7월 17일 데뷔골을 터트린 후 K리그 통산 2번째 득점포를 터트렸다.
상대에 일격을 당한 성남도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측면에서 빠르게 공격을 펼치던 성남은 전반 26분 현영민이 왼쪽에서 코너킥 후 리턴 받은 볼을 문전으로 올렸고 반대편에 있던 이승렬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1-1,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성남과 제주는 추가골을 터트리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치면서 상대를 압박하기 위해 노력했다. 제주는 전반 막판 서동현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지만 성남 골키퍼 전상욱의 선방에 막혔고 전반은 1-1로 마무리 됐다.
치열하던 후반서도 먼저 앞선 것은 제주. 성남의 거센 공격을 잘 막아낸 제주는 후반 17분 마라냥이 아크 정면에서 성남 수비 뒷공간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패스를 왼쪽으로 연결했고, 문전으로 달려들던 페드로는 수비 경합 후 가볍게 득점에 성공했다.
성남은 후반 22분 김평래 대신 공격수 김인성을 투입했다. 추가득점을 노리겠다는 심산이었다. 성남은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제주의 수비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했다. 제주는 후반 22분 페드로 대신 강수일을 내보냈다. 성남은 후반 33분 이승렬이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제주 수비수 홍정호 맞고 튀어 나갔다. 골키퍼가 없는 가운데서 절호의 기회를 맞았지만 무산됐다.
끊임없이 상대를 괴롭히던 성남은 이승렬이 후반 분 페널티킥을 얻었다. 아크 오른쪽 돌파하며 제주 수비에 걸려 넘어졌다. 키커로 나선 현영민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성남은 역전골을 터트리기 위해 노력했고 후반 추가시간 이승렬이 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현영민은 2번째 페널티킥을 놓치고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 29일 전적
▲ 탄천종합운동장
성남 일화 2 (1-1 1-1) 2 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 = 전 26 이승렬 후 39 현영민(이상 성남) 전 9 홍정호 후 17 페드로(이상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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