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승 수확’ 노경은, “코스만 집중해 던졌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6.29 20: 59

“커브의 느낌이 좋아 투심과 함께 범타 유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돌아온 베테랑 에이스에게 밀리지 않는 호투 속 승리를 거뒀다. 두산 베어스 우완 에이스 노경은(29)이 이제는 감을 잡아가고 있다.
노경은은 29일 마산 NC전서 6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탈삼진 8개, 사사구 2개) 1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 째를 거뒀다. 특히 상대 선발인 손민한이 6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기교파 투구를 펼친 가운데서도 뒤지지 않는 호투로 박빙 투수전을 전개했고 결국 승리했다.

경기 후 노경은은 “초반에 직구가 좋지 않아 고전했는데 이후 변화구로 패턴을 수정했다. 특히 커브의 느낌이 좋아 직구보다 커브-투심으로 맞춰잡는다는 생각을 했고 그 이후 투구수를 줄일 수 있었다”라며 “이전 경기까지 실점 위기서 스스로 부담을 가졌는데 오늘(29일)은 코스만 보고 던진다는 생각이 주효했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그는 “정명원 코치께서 좋지 않은 때도 경기 상황에 맞춰 스스로 헤쳐나가며 던져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을 기억하고 던진 것이 도움이 되었다”라며 스승에 대한 감사의 의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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