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선두 포항을 잡고 성남전 대패의 아픔을 깨끗이 털어냈다. 또 성남은 마지막 PK를 실축하며 승리를 눈 앞에서 차버렸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9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홈경기서 이석현의 2골에 힘입어 황진성이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포항 스틸러스를 2-1로 물리쳤다.
인천은 이날 승리로 승점 26점을 기록하며 2위로 뛰어 올랐다. 선두 포항(승점 29)과 격차도 3점으로 좁혔다. 울산(승점 24) 제주 수원(이상 승점 23)이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아 2위 자리를 장담할 수 없지만 성남전 완패 뒤 선두 포항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값진 승점 3점이었다.

선두 포항은 8승5무2패(승점 29)가 됐다. 지난해 10월7일 이후부터 계속된 연속 원정 무패(6승5무)행진은 11경기에서 멈췄다.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와 성남일화의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제주는 전반 9분 만에 홍정호의 선제골을 기선을 잡았지만 전반 26분 이승렬(성남)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제주는 1-1로 팽팽하던 후반 17분에도 페드로가 균형을 깨는 골을 터뜨려 앞서 나갔지만 후반 39분에 뼈아픈 동점골을 허용했다. 성남의 현영민이 페널티킥으로 균형을 맞췄다.
현영민은 후반 추가시간에 한 차례 더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지 못해 4연승을 날렸다. 3연승 중이었다. 성남은 6승4무5패(승점 22)다.
부산아이파크는 부산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경기에서 후반 39분에 터진 한지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6승5무4패(승점 23)가 된 부산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경기에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한 대구(1승5무9패 승점 8)는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 29일 전적
▲ 인천 축구전용경기장
인천 유나이티드 2 (1-1 1-0) 1 포항 스틸러스
△ 득점=전 27 후 13 이석현(인천) 전 18 황진성(포항)
▲ 탄천종합운동장
성남 일화 2 (1-1 1-1) 2 제주 유나이티드
△ 득점 = 전 26 이승렬 후 39 현영민(이상 성남)전 9 홍정호 후 17 페드로(이상 제주)
▲ 아시아드주경기장
부산 아이파크 1 (0-0 1-0) 대구 FC
△ 득점 = 후 39 한지호(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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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