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스캔들’이 김재원의 분노 섞인 눈물연기로 강렬한 시작을 했다.
29일 첫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은 형사 하은중(김재원 분)이 분노와 슬픔이 가득한 눈으로 아버지 하명근(조재현 분)에게 총구를 겨누는 충격적인 장면으로 포문을 열었다.
은중은 자신이 어린시절 유괴된 장은중이었다는 사실과 아버지 명근이 사실은 자신을 유괴한 유괴범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드라마는 다시 20여년 전으로 돌아가며 악연의 실타래를 풀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아버지가 유괴범이라는 것을 알게 된 은중을 연기한 김재원의 감정 연기가 일품이었다. 김재원은 슬픔과 분노가 섞인 표정과 눈물을 뚝뚝 흘리는 연기로 시선을 끌어당겼다. 불과 10분도 되지 않은 연기였지만 거친 남자로 변신한 김재원의 오열신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 드라마는 시작은 선이었지만 악이 된 인물과 자신이 악인지 모르는 악이 싸우는 이야기를 기본 토대로 한다. 첫 방송은 건물 붕괴 사건으로 딸을 잃은 남자 명근이 건물 붕괴 사고의 원인인 장태하(박상민 분)의 아들 은중을 납치하면서 벌어지는 안타까운 악연으로 시작했다.
한편 ‘스캔들’은 복수 그 이후의 삶과 상처와 극복에 관한 이야기로 조재현, 김재원, 박상민, 신은경, 기태영, 김혜리, 김규리, 한그루 등이 출연한다. ‘반짝반짝 빛나는’, ‘로망스’를 집필한 배유미 작가와 ‘에덴의 동쪽’, ‘아일랜드’를 연출한 김진만 PD가 호흡을 맞춘다.
jmpy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