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 근황, '병세 호전 중' 낭보에 네티즌 환호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6.29 23: 24

해나 근황 소식에 네티즌이 환호하고 있다. MBC ‘휴먼 다큐 사랑’을 통해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 투병 사실이 알려진 네 살 소녀 해나가 긴급 수술 이후 병세가 호전 중이다. 해나 근황이 '병세 호전'이라는 희소식으로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시는 중이다. 
‘휴먼 다큐 사랑’의 연출자 유해진 PD는 29일 오전 자신의 블로그에 “우리들의 간절한 마음에 해나가 보답이라도 하듯 어제 오늘 해나는 너무나 잘 해주고 있다”로 시작하는 해나 근황을 알렸다. 유 PD는 해나 근황이 담긴 글을 그의 어머니로부터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해나 근황 글에는 “엄청난 양의 소변을 배출하며 이틀사이에 부종이 많이 빠져 몸도 많이 부드러워지고 얼굴도 예전의 해나로 돌아온 듯 하다”며 “꽝꽝 닫혀있던 오른쪽 폐에도 드디어 공기가 들어가고 왼쪽폐도 많이 좋아졌다”고 해나 근황을 적었다.

이어 “아직까진 인공호흡기의 도움을 받아도 해나의 폐가 스스로 숨을 쉬기는 벅차기에 계속 에크모의 도움을 받는다. 뇌에는 관을 연결한 채로 고인 피를 계속 빼내고 있다. 에크모 때문에 출혈이 많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 다행히 뇌압도 높지 않고 피도 많이 나오지는 않고 있다. 폐는 확장을 위해 또 다른 기계를 연결하여 한 이틀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해나 근황을 알렸다.
또 “해나는 참 강한 심장을 갖고 있다고 한다. 많은 부분에 어려움이 있지만 심장만큼은 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고 그런 심장이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한다”며 그 이유로 “해나의 기나긴 병원생활 덕택에 해나의 뇌는 자극을 덜 받아 보통의 아이들 보다 공간이 남아있어 많은 양의 피를 뇌가 감당 할 수 있었다고 한다”는 다행스러운 소식 역시 전했다. 
해나 근황 글에는 “그저 모든게 감사할 따름이다. 이대로 뒷걸음질 없이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길 바래본다”는 메시지로 마침표가 찍혔다.
앞서 유PD는 자신의 블로그에 해나가 뇌에 혈전이 생겨 두개골을 열고 혈전 제거 수술을 두 차례 받았다는 해나 근황 소식을 알린 바 있다. 이에 다큐를 지켜본 시청자들은 해나를 향해 열렬한 응원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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