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복귀' 전북, 경남전서 반격의 발판 만들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6.30 08: 38

최강희 감독이 복귀한 전북 현대가 경남 FC와 홈경기서 반격의 발판을 만들려고 한다.
축구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최강희 감독은 지난 28일 전북으로 복귀, 1년 6개월 만에 팀 훈련에 참가했다. 최강희 감독은 선수단과 미팅을 시작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선수들과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최강희 감독의 복귀전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리는 경남과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홈경기다. 객관적인 전력상 전북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전북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리그 8위에 머무르고 있다. 경남과 순위 차는 불과 2위밖에 나지 않는다. 그만큼 전북이 이번 시즌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걸 뜻하기도 한다.

전북은 최강희 감독의 복귀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복귀 직전 "내가 당장 내려가도 해결이 될 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북이 경기력을 단기간에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선수단의 정신적인 면을 끌어 올려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하지만 발등의 급한 불을 끄는 것이 중요하다. 전북은 경남전서 무조건 승리가 필요하다. 만약 경남에 패배할 시에는 10위까지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승리를 한다면 5위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다. 게다가 선두 포항 스틸러스가 전날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패배한 만큼 선두와 승점 차를 좁힐 절호의 기회다.
경남이 원정경기서 약하다는 점도 전북에는 호재다. 경남은 이번 시즌 원정경기서 4무 3패로 무승을 기록하고 있다. 심지어 지난해 7월 28일부터 원정경기서 17경기 연속 무승(7무 10패)으로 부진하고 있다. 23일 대전 시티즌서 6-0으로 크게 이겼지만, 상대가 리그 최약체 대전이라는 점과 홈경기라는 점이 전북전과 배경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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