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조건’, 물 한 방울이 이렇게 소중했구나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6.30 08: 50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인간의 조건’(박성호 김준호 정태호 김준현 양상국 허경환)이 낭비되는 물 한 방울도 놓치지 않는 체험 과제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인간의 조건’에서는 물 없이 생활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제작진이 지급해주던 물로 살아가던 멤버들은 물을 구해오라는 제작진의 미션을 받고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각자 빛나는 아이디어로 곳곳으로 흩어져 물을 수집했다.
이날 김준현과 허경환은 마라톤 대회장이나 녹화장을 찾아 버려진 물을 모았고 김준호는 산 속 약수터를 찾아 자연에서 깨끗한 물을 얻었다. 양상국은 지난 돈 없이 살기 미션에서 인연을 맺었던 목욕탕에 찾아가 냉탕 물을 받아오는 등 개개인의 역량을 발휘해 낭비되는 물을 알뜰하게 받아왔다.

이들은 주변을 조금만 돌아보면 쉽게 낭비되는 물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한 번 마시고 버리는 물에도 저마다의 가치가 있음을 깨달으며 단 한 방울의 물도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시청자에 전달했다.
그대로 버려졌으면 하수가 됐겠지만 깨끗한 물을 모두 모아 간만에 풍족해진 물에 시원하게 샤워를 하며 저절로 밝은 미소를 발산하는 멤버들의 표정에서는 몸소 체험한 물의 소중함을 시청자에 쉽게 설명해주고 있어 관심을 모았다.
이날 방송은 그 동안 당연하게 생각했던 물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놓치고 있는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됐다는 반응을 전하며 물을 아끼는 일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jykwon@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