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홍대 길거리에서 팬들과 직접 만나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세대를 아우르는 인기를 입증했다.
김준호는 지난 29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게릴라 데이트에 나서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부터 코미디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게 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악동’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김준호는 이날 방송에서 등장부터 팬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어린아이의 눈에 맞춰 무릎을 굽힌 채 까불이 춤을 선보이는 등 함께 해 준 팬들에게 일일이 눈인사를 건네며 시종일관 유쾌한 모습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특히 얼마 전 700회 특집을 한 ‘개그콘서트’의 산 증인이자 큰 형님인 김준호의 대표 코너를 묻는 질문에 살짝 당황한 기색을 보이는 시민에게는 손수 자신이 출연했던 코너의 이름을 귓속말로 알려주기도 하고, 자꾸만 동방신기의 게릴라데이트와 자체 비교를 하는 등의 센스를 발휘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길거리 데이트를 마무리 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준호는 그 동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내며 코미디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과시했다. 김준호는 “죽는 순간까지 코미디를 하고 싶다”면서 “영정사진 조차도 웃기는 표정으로 찍을 계획이다”라고 말해 뼛속까지 개그맨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또한 김준호는 “평소 긍정적인 편”이라고 자신에 대해 설명하며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 때 마다 나를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었다. 때문에 좌절하지 않을 수 있었다”면서 아내와 동료 김대희에 대한 각별한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김준호는 오는 8월 말 개최될 아시아 최초의 코미디페스티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usan International Comedy Festival)’의 준비 위원장을 맡아 그 누구보다 대한민국 코미디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김준호는 현재 ‘개그콘서트’, ‘인간의 조건’ 등의 다양한 방송활동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전하며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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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