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팬들 투표, “첼시가 다음시즌 우승, 맨유 추락할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6.30 09: 5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해는 저물고 첼시가 뜬다?
다음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판도는 어떻게 될까. 영국일간지 ‘더선’은 홈페이지 독자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약 2000명이 참여한 이번 설문에서 다음시즌 EPL 전망이 그려졌다.
팬들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복귀한 첼시가 챔피언 맨유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4%의 팬들이 첼시 우승을 점쳤다. 맨유의 2연패를 예상한 팬은 28%로 뒤를 이었다. 마누엘 페예그리니(60) 감독이 새로 부임한 맨체스터 시티는 15%의 지지를 얻었다. 아스날과 리버풀이 우승할 것이란 팬은 5%에 불과했다. 토트넘도 3%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다음시즌 판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감독교체다. 맨유는 27년 간 장기 집권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물러나고 데이빗 모예스가 부임했다. 하지만 팬들의 신뢰는 높지 않다. 무려 60%의 팬들이 모예스가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맨유가 감독교체에 상관없이 잘할 것이라는 팬은 12%에 불과했다. 그만큼 퍼거슨 경의 빈자리가 크다는 방증이다.
아무래도 맨유의 미래는 웨인 루니(29)를 잡느냐의 여부에 달려 있다. 그런데 루니가 맨유에 잔류해야 한다는 팬은 28%에 그쳤다. 만약 루니가 맨유를 떠나 첼시에 합류한다면 첼시의 우승을 점쳤던 팬들의 전망은 한층 힘을 얻게 되는 셈이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EPL 팀들은 아무도 4강에 들지 못했다. 독일 분데스리가는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과 준우승팀 도르트문트를 배출하며 최고리그를 넘보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여전히 양대산맥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가 건재하다. EPL팀들이 다시 존재감을 과시할 수 있을까. 영국팬들은 60%가 여전히 EPL을 세계최고리그라고 찍었다. 그만큼 축구종주국 리그에 대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jasonseo34@osen.co.kr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