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담 터진 정우성, 그동안 어떻게 참으셨어요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6.30 14: 30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복귀, 팬들의 반가움을 자아내고 있는 배우 정우성이 연일 남다른 입담을 과시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영화 ‘감시자들’을 통해 4년 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정우성이 영화 홍보차 출연하는 여러 프로그램들에서 빵빵 터지는 입담을 자랑하며 연일 네티즌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것.
특히 그간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작품을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 왔던 그이기에 대중의 반응은 더욱 폭발적이다.

정우성의 남다른 입담은 ‘감시자들’ 제작보고회에서부터 감지됐다. 그는 지난 4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감시자들’ 제작보고회에서 아이돌그룹 2PM 노래 ‘하.니.뿐’의 뜻을 묻는 질문을 듣고 엉뚱한 답변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감시자들’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2PM의 준호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도중 “하.니.뿐의 뜻이 무엇인지 아느냐”는 MC 박경림의 질문을 받고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하염없니 니(네)가 뿜었던 말들?”이라고 답했다. 원래 ‘하.니.뿐’의 뜻은 ‘하루 종일 니(네) 생각뿐이야’. 엉뚱한 정우성의 답변에 현장은 그야말로 웃음바다가 됐다.
이후 그는 KBS 2TV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당시에 대해 묻는 질문에 “검색어를 노리고 그렇게 말한 것이다”라고 재치 있는(?) 해명을 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그의 입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25일 네이버 스타채팅을 통해 직접 팬들을 만난 그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이벤트에서 화려한 입담으로 현장 분위기를 쥐락펴락하는 모습을 보인 것.
이날 악역 변신에 대해 묻는 질문에 “좋은 놈이 나쁜 놈 하려니 힘들더라. 나는 타고난 좋은 놈인데”라고 전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을 응용한 답변을 해 웃음을 자아내는가 하면선배배우 이순재와의 비교에 “나 아직 젊은데..”라고 말하는 등 시종일관 현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이끌어갔다.
토크가 아닌 몸으로 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예능감은 빛이 났다. 그는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 출연, 시청자들의 극찬을 이끌어낼 만큼 몸을 사리지 않는 모습으로 예능감을 확실히 발휘했다.
영화 ‘비트’,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 신비롭고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였던 그가 ‘런닝맨’에서 몸빼바지를 입은 채 몸개그를 선보였고 진지해서 더 웃긴 모습으로 “‘런닝맨’ 최고 에피소드 중 하나로도 손색없다“는 네티즌의 찬사를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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