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국가대표 알바로 아르벨로아(30, 레알 마드리드)가 결승전을 앞둔 심경을 밝혔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은 월드컵 5회 우승국 브라질과 오는 7월 1일 2013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그야말로 미리보는 월드컵으로 전세계 축구팬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대결이다. 1975년 이후 38년 동안 자국에서 개최된 A매치에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브라질과, 메이저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며 명실공히 세계 최강의 팀으로 군림 중인 스페인의 대결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가 될 것임에 틀림없다.
아르벨로아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아스를 통해 결승전을 앞둔 심경을 전했다. 아르벨로아는 "우리는 잃을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월드컵에서 5번 우승한 팀과 원정에서 대결하는 것 아닌가"라며 "오히려 브라질 쪽이 부담이 더 클 것이다. 우리는 그저 이 멋진 경기를 즐기면서 플레이할 뿐"이라고 여유로운 태도를 내비쳤다.

"브라질은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인 아르벨로아는 "남미권 팀과의 경기는 우리를 곤란한 상황으로 몰아넣는 경우가 많다. 유럽팀과 만나는 편이 차라리 익숙했을 것"이라고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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