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입니다."
영국 챔피언십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치게 된 윤석영(퀸스 파크 레인저스)이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프리시즌을 맞아 전지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영국으로 출국한 것.
윤석영은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비록 지난 시즌 한 경기도 뛰지 못했지만 기회는 더 많이 생겼다고 생각한다"면서 "프리시즌이 가장 중요하다. 시즌을 준비하는 기간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정말 중요하다. 프리시즌에 최선을 다해 시즌 동안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야심차게 QPR에 입단하며 축구 종가 영국 땅을 밟았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윤석영은 QPR 이적 후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그리고 QPR은 처참하게 2부 리그로 강등됐다. 윤석영은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지도 못한 채 2부 리그로 떨어지는 시련을 맞이했다. 국가대표팀에도 제외되는 아픔도 있었다.
비록 QPR이 2부리그로 강등됐지만 윤석영은 기회라고 생각할 작정이다. 그는 "내가 얼마나 준비를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처음에 갔을때는 말도 잘 통하지 않고 부담이 컸다. 그러나 이제는 훈련하기도 편할 것 같다. 동료들과도 많이 친해졌기 때문에 두려움은 없다. 오히려 익숙해졌다고 해야한다.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처음 갔을때 보다는 편한 느낌으로 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쉬면서 윤석영은 빈틈없이 준비했다. K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기도 했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기본적인 훈련을 펼쳤다. 좋지 않았던 부분도 재활을 통해 완벽하게 만드는 등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힘든 상황에서 유럽파 선배들의 조언이 윤석영에게 힘이 됐다. 이청용(볼튼), 김보경(카디프 시티) 등 유럽파 선배들은 자신들이 시련을 겪고 극복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윤석영은 "분명 기회라고 생각한다. 2부리그서 뛰었던 (이)청용이형, (김)보경이형 등이 쉽지 않은 곳이라고 설명해 줬다. 챔피언십도 프리미어리그 못지 않게 어려운 곳이라고 들었다. 따라서 더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그 생각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대표에 대해서는 "최종예선을 보면서 아쉬움 보단ㄴ 열심히 해야 한다는 각오를 다시 다졌다. 분명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경쟁을 펼쳐서 꼭 승리해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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