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시즌 12호 홈런 포함 3안타 폭발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6.30 12: 13

최근 타격 부진에 빠졌던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가 맹타를 휘두르며 타격 감각을 끌어 올렸다.
추신수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벌어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중견수 1번 타자로 출전했다. 좌완 선발이 나오면서 이틀 연속 2번 타자로 출전했던 추신수는 이날 선발로 우완 닉 테페쉬가 나오면서 다시 1번 자리로 복귀했다. 그리고 기다렸다는 듯 홈런포를 가동했다.
추신수의 홈런은 1회 첫 타석, 초구부터 나왔다. 테페쉬의 91마일(약 145km) 싱커가 바깥쪽으로 들어오자 이를 밀어 레인저스 볼파크 좌중간 담장을 넘겨 버렸다. 추신수의 시즌 12호 홈런, 그리고 시즌 5번째 리드오프 홈런이었다.

3회에는 상대 투수를 괴롭히며 볼넷을 골라냈다. 무사 1루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계속 파울로 커트를 해 가면서 테페쉬로 하여금 공 9개를 던지게 한 뒤 볼넷으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잭 코자트의 희생번트로 2루로 갔고, 브랜든 필립스의 적시타 때 3루를 밟았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추신수는 기어이 이날 경기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2-3으로 뒤진 5회 선두타자로 등장, 중전안타를 기록하면서 1루에 출루했다. 추신수는 후속 코자트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동점득점을 올렸다. 이 안타로 추신수는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하지만 7회 1사 1루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추신수는 9회 선두타자로 등장, 좌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 3안타 이상을 기록한 건 지난달 16일 마이애미 말린스전(5타수 4안타 2홈런 2타점)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추신수는 2사 후 도루를 시도하다 2루에서 잡혔다. 올 시즌 추신수의 6번째 도루 실패(8도루)다. 팀이 6-4로 앞선 연장 11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날 추신수는 4타수 3안타 2볼넷 1홈런을 기록, 시즌 타율을 2할7푼1리(291타수 79안타)까지 끌어 올렸다. 신시내티는 연장 11회 터진 데빈 메소라코의 결승 투런에 힘입어 6-4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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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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