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26)이 위기관리능력의 진수를 보여줬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했다. 5번째 7승 도전.
[1회]어틀리에 솔로포 허용
1회초 필라델피아 1번타자 마이클 영을 93마일 바깥쪽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잡고 기분 좋게 출발한 류현진은 그러나 후속 타자 체이스 어틀리에게 던진 3구째 가운데 몰린 76마일 커브를 통타당해 우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의 시즌 8번째 피홈런. 지미 롤린스를 3루 땅볼로 잡고 투아웃을 잡은 류현진은 도모닉 브라운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델몬 영을 6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가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1회 투구수는 16개. 다저스가 1회말 핸리 라미레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2회]2K 무실점
첫 타자 존 메이버리를 3구째 바깥쪽 낮은 90마일 패스트볼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그러나 좌타자 벤 리비어에게 던진 2구째 91마일 패스트볼이 가운데 몰려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이어졌다. 이어 카를로스 루이스와 풀카운트 승부 7구째 바깥쪽 83마일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이어 9번타자 투수 클리프 리를 상대로 6구째 92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돌레세우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류현진의 이날 경기 4번째 탈삼진.
[3회] 어틀리에게 또 홈런
3회에도 류현진은 첫 타자 마이클 영을 1루 땅볼로 잡고 시작했다. 그러나 어틀리에게 던진 2구째 84마일 체인지업이 떨어지지 않아 우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체이스의 연타석 홈런이자 류현진의 시즌 9번째 피홈런. 하지만 류현진은 지미 롤린스를 2루 땅볼, 도모닉 브라운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추가 실점은 주지 않았다. 3회초까지 다저스의 3-2 리드. 류현진의 투구수는 45개다.
[4회] 1사 1,2루 위기탈출 넘버원
선두타자 델몬 영에게 5구 만에 볼넷을 내준 류현진은 후속 메이버리에게 바깥쪽 84마일 슬라이더로 3구 만에 루킹 삼진 잡았다. 그러나 리비어에게 5구째 패스트볼이 좌전 안타로 이어져 1사 1,2루 득점권 위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류현진은 역시 위기에 강했다. 루이스를 포수 앞 뜬공으로 인필드 플라이 처리한 류현진은 투수 클리프 리마저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하며 실점을 안 줬다. 4회까지 득점권에서 4타수 무안타. 변함없이 다저스가 3-2로 리드하고 있는 가운데 류현진의 투구수는 63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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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