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2실점 13번째 QS…7승 눈앞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6.30 13: 15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또 다시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더불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가 시즌 7승, 더불어 6월 첫 승을 노리게 됐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3볼넷 2실점으로 시즌 13번째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투구수는 108개(스트라이크 66개, 볼42개)를, 최고 구속은 94마일(약 151km)까지 찍었다. 또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2.83으로 더 끌어내렸다.
1회부터 류현진은 홈런포를 허용하며 힘겨운 출발을 했다. 첫 타자 마이클 영은 3구삼진으로 잡아냈으나 체이스 어틀리에게 홈런을 허용한 것. 볼카운트 1-1에서 던진 커브가 밋밋하게 들어갔고, 어틀리는 이를 놓치지 않고 우월 홈런으로 연결 시켰다. 류현진의 올 시즌 8번째 피홈런이다.

류현진은 2회에도 장타를 맞았다. 1사 후 벤 르비어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카를로스 루이스와 클리프 리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1회에 이어 삼진 2개를 빼앗으며 2회를 마친 류현진이다.
3회 류현진은 또 어틀리에게 홈런을 맞았다.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어틀리에게 던진 89마일(약 143km) 직구가 몰리면서 제대로 걸렸다. 이번에는 우측 폴대 바로 옆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홈런이었다. 류현진의 시즌 9번째 피홈런, 그리고 메이저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 허용이다.
류현진의 4회는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이는 이닝이었다. 첫 타자 델몬 영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한 류현진은 존 메이베리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숨고르기를 했다. 그러나 르비어에 좌전안타를 맞고 1사 1,2루에 몰린 류현진은 루이스를 인필드 플라이, 리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 류현진은 어틀리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면서 앞선 두 타석의 설욕을 했다. 2사 후 지미 롤린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브라운을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그리고 6회, 류현진은 첫 타자 델몬 영에 볼넷을 허용했지만 메이베리에 투수 앞 땅볼을 유도, 병살타로 한꺼번에 2아웃을 잡았다. 르비어에게 다시 2루타를 맞은 류현진은 루이스를 고의4구로 내보낸 뒤 리와의 대결을 선택, 삼진으로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마이클 영과 어틀리를 가볍게 내야땅볼로 처리했다. 이어 롤린스까지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류현진은 이날 투구를 마쳤다. 7회말 류현진 타석에서 대타가 등장하면서 교체가 확정됐다. 다저스가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대망의 시즌 7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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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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