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속 QS' 류현진, 안방 초강세 '다저스 스타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6.30 14: 15

LA 다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메이저리거 류현진(26)이 안방에서의 강세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팀이 9회초 3-3 동점을 허용해 7승은 다시 날아갔다.
비록 승은 거두지 못했으나 류현진은 16번째 등판에서 13번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의 강세는 류현진을 다저스타디움의 스타로 만들었다.

이날까지 류현진은 홈구장에서 9번 등판해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4승1패 평균자책점 1.90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시즌 성적이 6승3패 평균자책점 2.83인 것을 비교하면 류현진이 안방에서 얼마나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원정에서는 2승2패 평균자책점 4.15로 비교적 약하다.
류현진은 올 시즌 16경기 105이닝 중 절반이 넘는 61이닝을 다저스타디움에서 소화했다. 9번의 등판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한번의 완봉승(5월 29일) 기록을 가지고 있다. 29일 기준 류현진이 홈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팀은 6승2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30일 경기에서도 체이스 어틀리에게 2방의 홈런을 허용했으나 추가 실점 없이 필라델피아 타선을 요리했다. 이날 커브로 홈런을 맞는 등 변화구 제구가 불안하면서 볼은 많은 편이었다. 그러나 직구의 힘과 병살 1위를 자랑하는 위기관리능력으로 실점을 막았다.
이날 다저스타디움은 5만6000석이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만원 관중 앞에서 호투를 펼치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비록 5번째 7승 도전에 다시 실패했지만 다저스 관중들은 류현진에게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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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스앤젤레스=곽영래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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