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여왕의 교실'이 30일 화기애애한 촬영 현장을 공개했다.
제작진은 "힘든 일정과 더운 날씨 속에서도 촬영 강행군이 이어지고 있지만 ‘여왕’ 고현정을 비롯한 아역 5인방들은 지치는 기색 하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랑하고 있다"면서 "아역배우들은 해맑고 천진난만한 웃음으로 촬영 전 리허설을 할 때도, 촬영 중 NG가 발생할 때도 너도 나도 해피 바이러스를 퍼뜨리며, 고현정을 비롯한 출연진과 스태프들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명랑반장 심하나 역으로 총천연색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제작진에게 감동을 주는 ‘공식 귀요미’ 김향기는 NG를 낸 뒤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부끄러워하며 웃는 ‘꽃받침’ 포즈를 선보였는가 하면, 최고의 기억력을 자랑하는 천보근은 한번 만에 대사를 암기한 뒤 얼굴 마주치는 사람마다 붙잡고 즉흥 리허설을 펼치고 있다. 또 김향기-천보근과 벌청소하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김새론은 “우리 이러다 청소의 달인이 되는 거 아냐?”라고 농담하며 웃음을 터뜨리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서신애는 친구들과 장난치며 뛰어놀다 촬영 10분 전만 되면 갑자기 싸늘하게 돌변, 극중 은보미 역에 '빙의'됐다가 OK사인 받으면 다시 해맑게 웃는 반전 모습을 드러냈다. 소름 돋는 악녀 연기로 열연을 펼친 이영유는 촬영이 끝난 직후 “언니 안티까페 생기면 언니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그런거야”라는 김향기의 배려섞인 말에 미소를 짓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고현정은 냉엄하고 차가운 표정을 유지하다가도, 아역들의 시도 때도 없는 즉흥 리허설과 귀여운 돌발 NG 등을 보며 터진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지켜보던 스태프들과 함께 “우리 아역배우들, 정말 귀한 ‘여왕’의 보물들”이라고 엄지 손가락을 추켜세웠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측은 “‘여왕의 교실’ 고현정을 비롯해 출연진들이 아역 배우들을 중심으로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촬영장보다 특별히 더 화기애애한 것 같다”며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며 최선을 다하는 아역배우들과 명불허전 고현정 덕분에 촬영 시간이 더욱 행복하고 즐겁다.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일 명품 배우들의 투혼을 앞으로도 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여왕의 교실’ 6회 분에서는 ‘명랑반장’ 심하나(김향기)가 오동구(천보근)와 은보미(서신애)를 변화시키는 장면이 담겨졌다. ‘마녀선생’ 고현정에게 대항하기로 결심하는 꼴찌반장들의 리얼 반란을 예고,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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