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고가 전통의 맞수 부산고를 상대로 영봉승을 따냈다.
경북고는 30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3 고교야구 주말리그 부산고와의 명문 대결에서 선발 박세웅의 완봉역투와 권태영의 선제 결승타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경북고는 3승2패, 부산고는 3승1패를 기록했다.
경북고는 1회초 선두 전상혁이 좌중간 3루타를 날린 뒤 1사후 권태영이 중전적시타를 터트려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 권태영은 폭투로 3루을 거쳐 이창영의 3루 내야안타때 홈을 밟았다. 경북고는 8회초 선두 문지환의 좌월 3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귀중한 쐐기점을 뽑았다.

부산고는 여러 번의 기회를 놓쳤다. 1회말 1사후 이승원이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에 성공했으나 후속타자들이 침묵을 지켰다. 2회 2사1,2루, 3회 2사2루로 물거품이 되었다. 특히 5회 2사후 고성민 안타와 볼넷 2개로 잡은 만루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결국 잔루만 11개를 기록하며 완봉패를 당했다.
박세웅은 9이닝 동안 6피안타 5볼넷을 내주고도 탈삼진 11개를 곁들이며 단 한 명도 홈을 허락하지 않는 위기극복능력을 과시하며 완봉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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