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사모님의 외출편, 네티즌 분노에 시청률도 1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6.30 16: 24

[OSEN=이슈팀] '그것이 알고 싶다'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 후속편이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네티즌 사이에서 또 한 번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지난 29일 밤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그 후'라는 제목으로 숨진 여대생 하지혜 씨의 인터뷰와 함께 이 사회의 엘리트 계층들의 문제점을 짚어 큰 파장을 낳았다. 이날 방송은 3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집계결과 시청률도 전국기준 9.4%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MBC '세바퀴'가 8.3%, KBS '인간의 조건'이 6.8%였다.
이날 방송에서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허위진단서를 작성해 준 의사, 그 진단서를 근거로 형집행정지 허가를 내준 검사, 그리고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한 변호사 등 여러 명의 인물을 찾아 나서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받았다.

또한 숨진 여대생 하씨의 아버지는 방송을 통해 "마음의 응어리가 조금은 풀렸다"면서도 "진정한 싸움은 이제부터"라고 말해 네티즌의 마음을 움직였다. 하씨의 아버지는 "'사모님'의 형집행정지 처분과정 속에 있었던 우리 사회의 엘리트 계층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가능하게 만들었는지 밝혀야 또 다른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난 5월 25일 방송된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에는 2002년 '여대생 공기총 청부 살해 사건'의 주모자인 중견기업 회장의 사모님 윤모씨가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도 형집행정지 등을 이유로 병원 특실을 사용해 온 내용이 전파를 타 큰 파장을 일으킨 바 있다.
네티즌은 이 사건의 피의자로 지목된 영남제분 사모님 윤 모씨의 뻔뻔한 행각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영남제분 회장이 담당 PD를 만나"(여대생 청부살인사건) 취재를 중단해 달라"는 장면이 나와 네티즌의 분노를 샀다. 방송이 나간 29일 밤부터 영남제분은 각 포털의 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 다양한 불매운동과 비판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방송을 본 네티즌은 "사람 목숨 생각하지 않고 돈 생각만 하는 영남제분 회장은 반성하라",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왜 사치를 누리고 있지?", "피해자가 원통해서 눈을 감을 수 있겠나"며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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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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