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연패에 허덕이고 있는 NC 다이노스가 1군 엔트리 내 왼손 타자를 모두 선발 라인업으로 몰아넣으며 총력전에 나섰다.
NC는 30일 마산 두산전을 앞두고 4번 지명타자 이호준, 7번 타자 3루수 모창민, 9번 타자 포수 김태군을 제외한 6명의 타자를 모두 왼손 타자로 배치했다. 상대 선발 투수가 우완 스리쿼터인 이정호이기 때문이다. 김종호, 차화준, 나성범, 조영훈, 박정준, 노진혁으로 이들은 NC 1군 엔트리 내 왼손타자 전원을 배치한 셈. 따라서 경기 중후반 왼손 대타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
올 시즌 9경기 2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7.85를 기록 중인 이정호는 왼손타자를 상대로 4할8리의 피안타율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게다가 NC는 최근 연일 접전을 이어가면서도 연이어 패한 경기가 무려 6차례가 되었다. 따라서 김경문 감독은 좌타자 6명 선발 배치에 대해 “반드시 이겨야 하니 초반 승기를 잡기 위해 왼손타자를 많이 넣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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