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움 보다는 비움의 미학을 배운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이하 ’아빠어디가‘)’ 아이들이 확 달라졌다.
30일 오후 방송된 ‘아빠어디가’에서 민국, 후, 준, 준수 그리고 지아까지 총 5섯명의 아이들은 한층 성숙하고 의젓한 모습으로 아빠들뿐만 아니라 보는 시청자들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빠어디가’ 가족들은 템플스테이의 둘째 날을 맞았다. 둘째 날의 시작부터 아이들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평소라면 한창 꿈나라에 빠져있을 시간인 새벽 4시에 투정 없이 일어나며 의젓해진 모습을 보인 것.

아침 공양 시간엔 더욱 아이들의 달라진 모습이 돋보였다. 밥 한 톨 남기지 않은채 무사히 아침 공양을 마치는가 하면 그간 다소 부산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준수 마저 끝까지 음식을 다 먹으며 아빠 이종혁을 놀라게 했다.
이에 성동일은 “아이들이 이렇게 정돈돼서 밥을 먹는 것이 처음이다. 밥을 남기는 것은 기본이었는데 달라졌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또한 아빠들을 가르치는 모습까지 보였다. 김민국은 공양 시간에 제대로 된 과정을 거치지 않는 아빠 김성주에게 “이렇게 해야지”라며 과정을 가르쳤고 또한 시간에 맞춰 나오지 않는 아빠에게 잔소리를 하며 재촉하는 등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들의 천방지축 모습이 ‘아빠어디가’ 재미의 한 축을 담당하기도 했지만 이처럼 템플스테이를 통해 한층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 이에 시청자들은 “의젓해진 아이들, 그래서 귀엽다”, “다 컸네, 아이들”, “보는 내가 다 대견했음” 등의 반응을 보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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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