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도전하는 이의 땀은 아름답다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6.30 19: 45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 멤버들이 일병으로의 진급에 도전했다. 김수로는 다친 팔 때문에 한 손으로 팔굽혀펴기를 하고, 샘 해밍턴은 9발의 사격 기록을 16발로 성장시켰다. 비록 모든 이가 성공의 열매를 맛 보진 못했지만, 도전하며 흘린 땀방울만은 충분히 아름다웠던 순간이었다.
30일 오후 방송된 '진짜 사나이'에서는 일병 진급 심사에 임하는 김수로, 류수영, 서경석, 손진영, 샘 해밍턴과 헬기 레펠 훈련을 받는 장혁, 박형식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샘 해밍턴은 '구멍 병사'에서 벗어나 당당히 멤버들 중 1등으로 사격에 함격했다. '군대 전문가' 류수영보다 앞선 16발 명중 기록을 세우며 조교의 칭찬도 받았다. 남들보다 허술한 모습으로 방송 첫 주만에 '구멍 병사' 별명을 얻은 그였지만 도전과 노력에 의한 성장이 기쁨을 맛보게 됐다.

또한 앞서 김수로와 손진영은 각각 어깨 부상과 갈비뼈 부상으로 유격 훈련에서 열외된 바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일병으로 진급하고픈 마음에 아픈 몸으로 심사에 임했다. 특히 김수로는 다치지 않은 한 팔로 팔굽혀펴기를 시도해 성공했다. 42살의 서경석도 젖 먹던 힘까지 짜내 부들부들 떨리는 팔과 다리로 최선을 다했다. 손진영 또한 끝까지 해보려 노력했지만 아픈 갈비뼈 때문에 눈물을 머금고 중도 포기해야만 했다. 이어진 윗몸일으키기에서는 '군대 전문가' 류수영과 서경석의 아옹다옹 하면서도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 뜀뛰기 체력 검정에서는 이들의 눈물나는 도전 정신과 함께 전우애가 빛을 발했다. 평소 저조한 체력으로 달리기 대열에서 열외되곤 하는 샘 해밍턴과 갈비뼈 부상으로 빠른 달리기를 할 수 없는 손진영을 위해 멤버들이 나섰다. 류수영은 충분히 심사를 통과할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달리기 초반부터 샘 해밍턴과 발을 맞춰 뛰었다. 김수로와 서경석은 손진영을 부축하며 결승점으로 향했다. 이들은 비록 달리기 심사에서 통과점을 받지는 못 했지만, 그보다 더 값진 전우애를 얻었다.  
이들이 일병 진급에 힘쓰고 있을 때, 장혁과 박형식은 헬기 레펠 훈련에 도전했다. 완벽한 L자형 자세를 유지한 장혁은 물론 겁을 잔뜩 먹었지만 끝까지 성공해낸 박형식도 헬기 레펠은 무사히 끝마쳤다. 위험한 훈련이기에 5만원의 수당이 나오기까지한 헬기 레펠은 이들의 거침없는 도전으로 밝게 마무리됐다.
김수로, 류수영, 서경석, 손진영, 샘 해밍턴은 결국 일병으로 진급했다. 달리기 기록은 불합격이었지만 평소 이들의 군대 생활을 모두 종합해 본 결과 내린 결정이었다.
한편 ‘진짜 사나이’는 ‘리얼 입대 프로젝트’라는 기획의도로 김수로·서경석·류수영·샘 해밍턴·손진영·장혁·박형식 등 남자 스타들이 4박5일간의 군생활을 하는 모습을 담은 다큐예능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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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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