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좌완 조조 레이예스(29)가 후반 실점에 고개숙였다.
레이예스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0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레이예스는 팀이 3득점에 그치면서 시즌 7패(6승)를 당했다.
문제의 1회였다. 레이예스는 1회 2사 후 박용택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정의윤의 깊은 타구를 유격수 박진만이 잡아 1루에 악속구하는 사이 2루주자 박용택이 홈을 밟았다. 레이예스는 이병규에게 다시 유격수 오른쪽 내야안타를 맞았으나 정성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레이예스는 이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호투했다. 2회 선두타자 이진영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3회와 4회는 각각 삼자 범퇴로 넘겼다.
레이예스는 5회 선두타자 현재윤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다. 오지환을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1사 3루가 됐다. 레이예스는 김용의의 타구를 직접 잡아 3루주자 현재윤을 아웃시킨 뒤 문선재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계속된 0-1 접전에서 레이예스는 6회 선두타자 박용택을 볼넷, 정의윤을 좌전안타로 내보내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병규 타석에서 박용택의 도루가 아웃판정을 받았으나 이병규가 우전안타를 때려내 1사 1,3루가 됐다. 레이예스는 정성훈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추가 실점했다.
팀이 7회초 추격의 1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레이예스는 7회말 1사 후 오지환에게 우월 2루타를 내준 뒤 손주인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굴러가는 적시 2루타를 맞고 다시 점수를 내줬다. 이어 박용택에게도 적시타를 허용했다. 레이예스는 팀이 3-4로 따라붙은 8회말 마운드를 박정배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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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