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호골 신고’ 김신욱, “이적문제 모두 감독님께 위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6.30 19: 40

“이적 문제는 전적으로 김호곤 감독님에게 맡기겠습니다.”
‘거인’ 김신욱이 울산에서 진격했다. 울산 현대는 3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에서 FC 서울에 2-0으로 완성을 거뒀다. 울산은 승점 27점으로 단순에 2위로 점프했다. 
울산의 장신스트라이커 김신욱은 경기시작 후 48초 만에 골키퍼를 제치고 감각적인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는 올 시즌 K리그 최단시간 골이었다. 시즌 9호골을 신고한 김신욱은 득점선두 페드로(10골)를 한 골 차로 압박했다. 김신욱은 전반 37분 장기인 헤딩슛으로 크로스바를 맞추기도 했다.  

김신욱은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거듭났다. 또 국가대표팀에서도 부동의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김신욱은 오는 12월부로 울산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그에게 군침을 흘리는 클럽이 많을 듯하다. 
최근 김신욱은 김호곤 감독과 이적문제로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신욱은 김호곤 감독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고 한다. 김 감독은 “그 동안 김신욱 이적에 대해 상당히 고민을 했다. 7월 이적시장에서 어떻게 할지 고민했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김호곤 감독은 “김신욱이 우리 팀에서 활약도가 상당히 크다. 모든 것을 나에게 일임한다고 해서 너무 고맙고 마음이 좋았다. 아직 좋은 오퍼가 들어온 곳은 없다. 좋은 조건이 있다면 보내주겠다. 그렇지 않다면 올 시즌 끝내고 내년에도 함께 하고 싶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꼽힌 김신욱은 이적문제에 대해 “감독님이 원하면 좋은 곳에서 오퍼가 와도 남겠다. 감독님이 좋은 곳에서 제의가 오면 보내주시겠다고 했다. 그래도 전적으로 감독님께 맡겼다”며 충성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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