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초 만에 실점’ 최용수, “초반 실점의 타격 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6.30 19: 48

“초반 실점의 타격이 컸다!” 
FC 서울이 6경기 만에 울산에게 패했다. 서울은 3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에서 울산에 2-0으로 완패를 당했다. 경기 시작 후 단 48초 만에 김신욱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타격이 컸다. 올 시즌 K리그 최단시간 골이었다. 서울은 전반 30분 하피냐에게 행운의 골 까지 허용했다.
후반전 서울은 심기일전했지만 하대성의 결정적인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거나 골키퍼 손에 아슬아슬하게 걸리는 등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그는 “김호곤 감독님에게 승리를 축하드린다. 초반 실점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우리도 좋은 찬스를 만들었는데 운이 따르지 않아 아쉽다. 상황이 좋지 않지만 헤쳐 나갈 수 있는 저력을 보여야 한다”며 담담하게 밝혔다.
서울은 주포 데얀이 종아리 근육이 뭉쳐 뛰지 않았다. 공격수들이 대담하게 슈팅을 시도하지 않은 점이 아쉬운 대목. 최 감독은 “데얀은 경기에 투입될 상태가 아니다. 서울에 올라가서 상황을 체크해야 한다.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더 신중하게 투입을 생각하겠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차두리, 김진규, 아디 등 최구수비수들이 포진한 서울이지만 최근 실점이 유독 잦아졌다. 이에 최용수 감독은 “아무래도 초반 실점이 상당히 컸다. 지난해와 달리 공격축구로 시스템을 바꾸다보니 실점 많이 나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 서울은 차분히 승점을 챙겨 마지막에 웃겠다는 계산이다. 최용수 감독은 “우리만의 경기력을 몇 년 째 유지하고 있다. 물론 데얀 공백에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경고나 부상은 언제나 나올 수 있다”며 장기레이스를 펼친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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