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관중이 지켜본 최단시간 골, ‘울산 기록풍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6.30 20: 05

울산 현대가 기록풍년으로 모처럼 시민들을 흥겹게 했다.
울산은 3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FC 서울전에서 김신욱과 하피냐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김신욱은 경기시작 후 무려 48초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올 시즌 K리그에서 가장 빠른 시간에 터진 득점이다. 
김신욱은 한 번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마스다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은 그는 골키퍼까지 제치는 여유와 기술을 보이며 선제골을 터트렸다. 침착함과 기술이 겸비된 멋진 골이었다. 시즌 9호골을 신고한 김신욱은 득점선두 페드로(10골)을 한 골 차로 압박했다.

경기 후 김신욱은 “내 축구인생에서 최단시간 골이다. 얼떨떨하다. 지금처럼 동료들이 도와준다면 득점왕도 노려볼만 하다”며 웃었다.
이날 울산에는 2만 539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올 시즌 울산 홈경기 최다관중이다. 울산시와 구단 측이 ‘남구 데이’를 맞아 시민들에게 경기장을 무료로 개방했기 때문이다. 모처럼 휴일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울산시민들은 김신욱과 하피냐의 연속 골에 흥겨운 시간을 보냈다.
경기 후 김호곤 감독은 “상당히 어려운 경기에서 이겼다. 선수들이 오늘 꼭 승점 3점을 챙겨서 선두그룹에 머물겠다는 정신력이 강했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고맙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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