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사냥꾼이라 불러다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장원삼이 KIA전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장원삼은 3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1실점 쾌투를 뽐냈다. 시즌 6승째(5패). 특히 2011년 7월 26일 광주 경기 이후 KIA전 5연승을 질주하며 '호랑이 사냥꾼'의 이미지를 굳혔다.

2회 1사 후 이범호에게 좌중월 솔로 아치를 허용한 게 전부. 장원삼은 10-1로 크게 앞선 6회 심창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타선의 도움 또한 컸다. 장단 14안타를 터트리며 장원삼의 6승 사냥을 지원했다. 삼성은 KIA를 10-3으로 꺾고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장원삼은 경기 후 "6월 마지막날 이겨 다행이다. 경기 초반에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내줘 편히 던졌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손가락에 물집이 잡혔는데 지난번에도 그랬었다. 더 던질 수 있었지만 점수차가 많이 났고 다음 등판을 고려해 일찍 내려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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