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효과', 전북을 완벽하게 바꾸다...화려한 복귀전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6.30 20: 51

최강희 감독이 전북 현대를 완벽하게 바꾸며 화려한 복귀전을 신고했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경남 FC와 홈경기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패를 탈출하고 7승 3무 5패(승점 24)를 기록한 전북은 리그 8위서 5위로 도약했다. 반면 경남은 10위서 11위로 한 계단 내려 앉았다.
역시나 전북에는 최강희 감독이, 최강희 감독에게는 전북이 어울렸다. 전북은 지난 28일 팀에 복귀한 최강희 감독의 아래서 단 이틀밖에 훈련을 받지 않았지만,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경남에 완패를 안겼다. 공격과 수비에서 흔들리던 전북의 모습은 더 이상 찾기 힘들었다.

무엇보다 결과가 돋보였다. 전북의 무실점은 이번 시즌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까지 단 2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3득점 이상도 3번뿐이다. '닥공(닥치고 공격)'과 '닥수(닥치고 수비)'를 외치던 전북에게 어울리지 않는 기록. 하지만 이날 전북은 무실점과 3득점 이상을 동시에 기록하며 공·수 모두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공격의 핵심 이동국과 케빈은 완벽한 공격수의 모습을 보였다. 지난 수원전서 각각 2골씩을 터트렸던 이동국과 케빈은 자신들의 능력을 인정을 받아야 하는 듯이 또 다시 2골씩을 기록했다. 두 선수의 활약에 전북은 수원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4득점을 기록했다.
무실점 또한 주목을 받을만 하다. 전북은 자신들이 지닌 본연의 색깔인 닥공을 펼치며 과감한 공격을 선보였음에도 수비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경남의 이재안이 돋보이는 활약을 하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수비진이 침착한 수비를 펼쳤고 골키퍼 최은성도 선방으로 골대를 탄탄히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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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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