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LG 트윈스 좌완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31)가 돌아왔다.
주키치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9일 잠실 롯데전 이후 2군행을 자청, 21일 만에 등판한 주키치는 지난달 7일 넥센전 이후 54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팀도 주키치의 호투 속 차근 차근 점수를 뽑아내며 4-3 승리를 거뒀다. LG는 SK에 2연승을 거두며 10연속 위닝시리즈를 달성하는 동시에 38승28패로 단독 3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날 무엇보다 LG의 큰 소득은 주키치가 자신의 제구력을 찾은 것이었다.
이날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 현재윤은 "일단 제구력이 안정되다보니 타자랑 상대할 때도 타자가 노리는 공을 던지는 게 아니라 자신이 경기를 만들어갈 수 있었다"고 주키치의 피칭을 평가했다.
주키치는 경기 후 "2군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커브가 주효했고 제구가 잘되면서 유리한 카운트에서 타자들과 상대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오늘처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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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