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가 박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안방에서 처음으로 수원 삼성을 잡아냈다.
강원FC는 3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3 15라운드 수원 삼성과 경기서 지쿠와 박 민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강원은 2승 6무 7패(승점 12)로 승점 추가에 성공했고, 수원은 7승 2무 6패(승점 23)로 덜미를 잡혀 같은 날 승리를 거둔 전북(승점 24)에 6위 자리를 내줬다.
강원이 수원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2010년 4월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거둔 1승이 유일하다. 이후 8경기 만에, 특히 홈에서는 처음으로 강팀 수원을 잡으며 후반기 도약을 위한 귀중한 승점 3점을 추가한 셈이다.

선제골은 전반 31분 나왔다. 수원 골문 앞에서 벌어진 혼전 상황에서 넘어진 수비수 보스나가 볼을 건드린 것으로 판단한 심판이 강원에 페널티킥 기회를 줬다. 키커로 나선 지쿠는 침착하게 슈팅을 성공시켜 1-0 리드를 만들었고, 후반 18분 프리킥으로 박민의 결승골을 도우며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수원은 후반 28분 라돈치치의 헤딩이 흘러나온 것을 스테보가 주워 왼발 슈팅으로 연결, 만회골을 터뜨렸으나 그 이상 추가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적지에서 2-1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 30일 전적
▲ 강릉종합운동장
강원FC 2 (1-0 1-1) 1 수원 삼성
△ 득점 = 전 31 지쿠, 후 18 박민(이상 강원) 후 28 스테보(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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