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홈런’ 김상수, 이것도 ‘푸이그 효과?’
삼성 김상수(23)가 거포 유격수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대구 KIA전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1경기 2홈런을 터트렸던 김상수가 이날도 결승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팀의 대승(10-3)에 기여했습니다. 김상수는 최근 방망이를 곧추세우는 타격 자세를 교정한 후 장타력이 증가하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날 경기전 김상수는 2008년 세계청소년대회 우승을 차지할 때 쿠바 선수들과 어울려 찍은 사진에서 요즘 메이저리그에서 공수주에서 태풍을 일으키고 있는 ‘괴물’ 푸이그(LA 다저스)를 발견하고 이를 취재진에 공개했습니다. 김상수에게도 ‘푸이그 효과’가 전염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삼성에서 김상수는 요즘 ‘푸이그’만큼 소중한 존재입니다. 김상수 홈런포 등 타격이 폭발한 삼성은 KIA전 7연승으로 ‘천적’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LG와 주키치, 놀라운 반전은 계속된다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를 꺾고 10연속 위닝시리즈의 기염을 토했습니다. 게다가 슬럼프에 빠져있던 외국인 좌완 투수 주키치가 21일만에 선발 등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돼 기쁨은 두 배가 됐습니다. LG는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며 가을야구 꿈을 부풀리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한층 강화된 투수진에 그동안 고민꺼리였던 주키치까지 부활, 이제는 어느 팀과 붙어도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에 차 있습니다.
▲넥센, 김병현이 끌고 이성열이 밀고
넥센 히어로즈가 선발 투수 김병현의 호투와 좌타 거포 이성열의 만루포에 힘입어 한화에 영봉승(6-0)을 거두고 2위를 수성했습니다. 김병현은 모처럼 제구력이 안정돼 6.1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하고 시즌 5승째를 따냈습니다. 올 시즌 거포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는 이성열은 1회 2사 만루에서 한화 선발 이태양으로부터 만루 홈런포를 뽑아냈습니다. 시즌 16호로 SK 최정과 홈런 부문 공동선두에 나섰습니다.
▲‘아기공룡’ 나성범, 팀이 이길 때 첫 홈런이라고
NC 다이노스의 희망인 나성범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팀이 이길 때 홈런포를 날렸습니다. 본의 아니게 지난 4번의 홈런은 모두 팀이 패한 날 터졌는데 이날 두산전서는 팀 승리와 맞춰 터진 값진 쐐기포였습니다. 나성범은 5-3으로 앞선 4회말 2사 1,2루서 상대 우완 안규영의 2구 째 포크볼(131km) 실투를 제대로 당겨 우월 쐐기 3점포로 연결했습니다. 시즌 5호 아치로 무려 41일만에 터진 홈런포였습니다. 덕분에 NC는 승기를 잡고 편하게 9-5로 승리하며 최근 6연패의 부진에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 김상수가 공개해 화제를 모은 2008년 세계청소년대회 우승할 때 쿠바 특급 푸이그와 함께 찍은 사진. 두산 허경민이 푸이그와 손바닥을 맞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