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최강희 감독님 복귀전이라 더욱 집중"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6.30 21: 32

"최강희 감독님이 전북을 다시 맡게 된 첫 경기라서 중요한 경기였다. 그래서 선수들도 집중을 하려고 했다."
이동국(34, 전북 현대)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경남 FC와 홈경기서 2골을 터트리며 전북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수원 삼성전에 이어 2경기 연속 2골을 넣은 이동국의 활약에 전북은 7승 3무 5패(승점 24)를 기록하며 리그 5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만난 이동국은 "최강희 감독님이 전북을 다시 맡게 된 첫 경기라서 중요한 경기였다. 그래서 선수들도 집중을 하려고 했다. 그리고 처음에 실점이 아닌 선제골을 넣게 돼 경기 내용이 좋아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수원 삼성전에 이어 케빈과 선발 투톱으로 나선 점에 대해서는 "케빈과 둘이 선발로 나서면 수비할 때 문제점이 생겼다. 그런 이유로 한 명이 수시로 번갈아가며 수비를 해주면, 충분히 공격에서도 좋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며 "결과가 나온 것처럼 케빈의 장점이 뚜렷해서 골도 넣고 이긴 것 같다"고 답했다.
최강희 감독이 팀에 복귀한 직후 열린 미팅에서 선수들을 크게 질책한 점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많이 바뀌어 있고, 성적도 좋지 않았던 만큼 자극적인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면서 "선수들 모두 좋은 쪽으로 받아들였고, 앞으로 경기가 많이 남은 만큼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준비했고, 결과적으로 홈에서 대승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의 복귀 이후 전북은 공·수에서 완벽하게 달라졌다. 이동국은 그 배경으로 응집력을 꼽았다. 이동국은 "좋은 선수들이 뭉치다보니 각자 다른 생각이 많았는데, 감독님께서 중심을 잡아주시고, 전술적으로도 정확히 잡아주셔서 국내 선수는 물론 외국인 선수 모두 뭉치는 힘이 많이 생기는 것 같다"며 최강희 감독의 복귀가 미치는 영향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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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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