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1위' 문태종(38, LG)을 비롯한 KBL의 2013-2014시즌 선수 등록이 마감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30일 2013-2014 시즌 KBL 선수 등록을 마감한 결과를 발표했다. KBL에 따르면 지난 5월 FA자격을 얻어 LG로 이적한 문태종이 6억 8000만 원에 보수 계약을 체결, 2013-2014시즌 프로농구 보수(연봉+인센티브) 순위 1위에 올랐다. 뒤이어 플레이오프 MVP 양동근(모비스)과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 보수 1위였던 김주성(동부)이 각각 6억 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문태종은 지난 시즌 5억 원에서 36% 증가한 6억 8000만 원에 보수 계약을 맺어 처음으로 KBL 보수 1위 자리에 올랐다. 양동근은 5억 7000만 원에서 5.3% 인상된 6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김주성은 지난 시즌과 동일한 6억 원에 계약하며 2005-2006시즌 이후 9시즌 만에 보수 1위 자리를 내줬다.

그 뒤로 문태영(모비스, 5억 4000만 원), 전태풍(오리온스, 5억 원), 이승준(동부, 5억 원), 김태술(KGC, 4억 8000만 원), 함지훈(모비스, 4억 8000만 원), 조성민(KT, 4억 7000만 원), 김민수(SK, 4억 3000만 원)가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소속팀 전자랜드를 플레이오프 4강으로 이끈 주태수는 지난 시즌 1억 5000만 원에서 3억 원으로 100% 인상되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고, 뒤를 이어 KGC 최지훈이 4500만 원에 계약하며 지난 시즌(2400만 원)대비 87.5%로 보수 인상률 2위에, SK 김민수는 87%가 인상되어 3위에 올랐다. 한편 역대 연봉 최고 인상률은 2011-2012시즌 전자랜드 문태종이 기록한 360%이다.
2013-2014시즌 1군에 등록한 선수는 총 124명이며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 5128만 2000원이다. 10개 구단은 총 샐러리캡의 85.2%를 소진했으며, 모비스와 동부가 각각 99%, 93%로 1,2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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