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주말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의 진짜 비극이 시작됐다. 절대 악인과 그에 의해 악인이 돼 버린 이의 싸움이 시작되려는 순간이었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에서는 장태하(박상민 분)의 부실 시공으로 무너져 내린 건물 때문에 아들을 잃은 하명근(조재현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앞서 장태하는 건물이 무너져 내릴 것은 알면서도 이를 폭탄 사고로 위장했다. 문제는 건물 아래 갇혀버린 하명근의 아들이었다. 하명근은 아들을 찾기 위해 건물 파편 먼지를 뒤집어쓰고 사건 장소에서 울부짖었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본 장태하는 하명근에게 아들을 찾아주겠다 약속했다. 일류 배우 뺨치는 그의 연기에도 하명근은 집에 가지 않겠다 말했다. 건물의 설계도까지 뺏어들고 안으로 들어갔다.
사실 장태하는 바로 다음날 건물을 철거할 계획이었다. 건물 붕괴에 대한 조사를 받지 않기 위함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명근이 아들을 찾는 일에서 물러나야만 했다. 결국 장태하는 정계 인사를 찾아가 무릎을 꿇고 그의 사냥개가 되기로 했다. 그 대신 얻은 것은 철거 허가서와 경찰의 수사에서 벗어나는 일이었다.
하명근의 생각대로 그의 아들은 건물 안에 있었다. 그는 철거 현장에서 건물 파편을 싣고 가는 트럭 안에서 아들의 시체를 발견했다. 그가 집에서 나가기 전 건네 준 카라멜이 아들의 손에 꼭 쥐어져 있었다. 하명근은 그 카라멜을 받아들고 끝없이 오열했다.
진짜 비극이 시작되려는 순간이었다. 절대 악인 장태하와 그 악인에 의해 악행을 저지른 하명근의 복수와 싸움에 불이 붙는 순간이었다.
한편 ‘스캔들’은 시작은 선이었지만 악이 된 인물과 자신이 악인지 모르는 악이 싸우는 이야기를 기본 토대로 한다. 복수 그 이후의 삶과 상처와 극복에 관한 이야기로 조재현, 김재원, 박상민, 신은경, 기태영, 김혜리, 김규리, 한그루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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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매우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