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면 무조건 약 먹어라? SBS 스페셜, 문제제기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6.30 23: 39

[OSEN=방송연예팀]SBS 스페셜 '내 몸 속에는 100명의 의사가 있다' 편이 약의 '그늘'을 조명해내며 큰 화제를 모았다.
30일 오후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아픔ㄴ 약을 계속 먹고, 그 약의 부작용 때문에 또 다른 약을 먹어야 하는 사연을 소개했다.
제작진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아프면 병원에 가거나 약을 사먹는 것이 ‘무조건 반사’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고 있다. 약과 병원치유에 대한 믿음이 거의 맹신상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라면서 "작금의 의료환경과 병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 속에는 뭔가 반성해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다. 우리는 현대의학에 너무 의존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내 몸을 믿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서도 참지 못하고 병원에 가고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우리가 당연시 했던 ‘아프면 약먹는다’는 명제를 고민해보고 과연 무조건적인 약 복용이 아픈 몸에 정답인지 살펴봤다.
방송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암환자연구소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기관에서 자연치유로 암을 다스리고 있다.
이에 착안해 20년 넘게 하루에 9알씩 고혈압과 당뇨약을 먹으며 하루 2번 인슐린 주사까지 맞고 있다는 안영신 씨, 심한 관절염과 최근 찾아온 고혈압으로 하루평균 22알의 약을 복용 중인 유성례 씨를 상대로 약을 끊고 자연치유에 도전했다.
이어 의사들의 변화도 짚었다. 의사, 한의사, 농부, 그리고 식품 관련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영역에서의 한계를 느끼고 좀 더 환자를 포괄적으로 치료하고자 만든 모임인 의농학회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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