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준상이 SBS 드라마 ‘출생의 비밀’에서 모녀로 호흡을 맞춘 아역 갈소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내비쳤다.
유준상은 지난 27일 ‘출생의 비밀’ 종영 후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아내 홍은희와 딸을 낳을 생각은 없다. 갈소원을 딸로 삼아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극 중 유준상은 갈소원과 서로에 대한 사랑을 애틋하게 표현, 실제 모녀 같은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아들만 있는 유준상은 갈소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며 ‘딸바보’라는 애칭을 얻었다.

유준상은 “촬영하면서 소원이를 내 아이처럼 대했다. 진짜 내 딸 같았다. 내 아이들에게 했던 것보다 잘해줬던 것 같다”며 웃었다.
드라마를 통해 갈소원과 특별한 인연을 맺은 유준상은 “소원이가 잘 클 수 있게 도와줄 생각이다. 본인이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그리고 좋은 배우가 되는 길을 갈 수 있게 도와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원이의 부모님과도 많은 얘기를 했다. 소원이는 누가 봐도 가능성이 많은 아이다”며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관심을 많이 받다가 못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리고 소원이가 아직 어리기 때문에 앞으로 힘들 수 있는 일이 생길 수 있는데 소원이가 잘 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준상은 9회분에서 딸을 미래를 위해 성유리에게 보내기로 결심하고 눈물의 이별을 하는 장면을 회상했다. 그는 “소원이가 대사 NG를 안냈다. 정말 기가 막히다. 그때 카메라 두 대를 놓고 롱테이크로 찍었는데 NG없이 한 번에 찍었다. 이 장면을 촬영하기 전에 소원이와 연습하다가 소원이에게 ‘다 할 수 있겠어?’라고 하니까 ‘해봐유’라고 해서 대사를 서로 주고받았는데 되겠더라”라며 “촬영하면서 내가 우니까 소원이도 확 울어버리더라. 연기가 아니라 진심으로 눈물, 콧물 다 흘리고 그랬다. 정말 아이가 프로정신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준상은 ‘출생의 비밀’에서 가진 것 없고 약간은 무식하지만 순수하고 착한 심성을 가진 홍경두 역을 맡아 새로운 색깔의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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