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의 부활이 최강희 감독의 복귀로 끝난 것이 아니다. 아직도 현재 진행 중이다.
최강희 감독이 지휘하는 전북은 지난달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5라운드 경남 FC와 홈경기서 4-0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패를 탈출하고 7승 3무 5패(승점 24)를 기록한 전북은 리그 8위서 5위로 도약했다. 최강희 감독이 복귀하고 단 이틀 만에 열린 경기서 전북은 이번 시즌에 보이던 문제점을 모두 해결한 것 같았다.
최강희 감독의 존재만으로도 전북은 달라졌다. 팀의 주장 이동국은 "팀에 좋은 선수들이 여럿 있다보니 각자 다른 생각이 많았다. 그런 점에서 감독님께서 중심을 잡아주시고, 전술적으로도 정확히 잡아주셨다.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 모두 뭉칠 수 있는 힘이 많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최강희 감독의 복귀만으로도 전북의 부활이 이루어진 셈이다. 하지만 전북의 부활은 여기서 끝난 것이 아니다. 부상자의 전력 이탈로 전북의 전력이 100%가 아니라는 점에서 전북은 계속해서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최강희 감독은 "전체적으로 부상이 많다. 특히 미드필더에는 권경원과 이승기를 빼고는 투입할 선수가 없을 정도다. 부상 정도도 심한 편이다. 수비도 분명히 정비해야 한다"면서 "수비에 임유환이 돌아오고, 미드필더에 정혁과 서상민, 김정우가 합류한다면 경기 내용이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전북의 부활이 진행 중임을 알렸다.
전북의 부활은 멀지 않은 시간 내에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서상민은 팀 훈련에 합류해 미니게임을 소화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정혁과 김정우도 2군 선수들과 훈련을 하는 등 1군 복귀가 가시권에 들어왔다. 임유환도 마찬가지다. 단지 정혁의 복귀가 7월 말~8월 초로 점쳐지지만, 1년 6개월 동안 최강희 감독을 기다렸던 전북 팬들에게 한달이라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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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