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정이', 오늘(1일) 첫 방송..국민 사극 될까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7.01 08: 37

MBC 새 월화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가 오늘(1일) 베일을 벗고 첫 선을 보인다. 조선시대 여성 사기장 유정의 삶과 사랑을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는 ‘불의 여신 정이’가 MBC 월화극 불패 신화를 이어가 국민 사극이 될 수 있을까.
‘불의 여신 정이’는 문근영, 이상윤을 비롯한 주연배우부터 전광렬, 변희봉, 이종원, 성지루, 정보석, 한고은, 진지희, 노영학, 박건태 등 중견배우, 아역배우에 뛰어난 연기력의 배우들이 다수 포진한 작품. 거기에 SBS ‘무사 백동수’, 동명소설 ‘불의 여신 정이’의 권순규 작가와 MBC ‘네 멋대로 해라’, ‘닥터깽’, ‘맛있는 청혼’ 등의 박성수 감독의 의기투합까지 더해져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외에도 ‘불의 여신 정이’는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만한 여러 가지 관점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
-국내 최초의 도자기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는 16세기 말 동아시아 최고 수준의 과학과 예술의 결합체인 조선시대 도자기 제작소인 분원을 배경으로, 여성 사기장의 삶을 살았던 유정의 치열했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릴 예정이다. 제작진은 이를 위해 웅장한 규모의 분원 용가마를 특별히 제작했고, 사기장 역할을 맡은 문근영, 박건형 등의 출연진 역시 도예 연습에 매진하며 시청자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제공할 준비를 마쳤다.
-문근영, 5년 만에 다시 입은 한복 ‘사극 컴백’
5년 만에 사극으로 컴백하는 문근영에 대한 관심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포인트. 문근영은 지난 2008년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남장여자 신윤복 역을 맡아 안정적인 사극연기를 펼치며 22세라는 나이로 최연소 대상 수상자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이후 한동안 사극에서 얼굴을 볼 수 없었던 문근영은 이번 ‘불의 여신 정이’를 통해 그 때의 영광을 다시 한 번 재현할 계획이다.
-청년 광해의 애틋한 사랑과 외로운 투쟁 ‘광해의 재조명’
조선 15대 왕 광해군은 역사적으로 폭군과 성군의 기로에 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런 광해군이 최근 영화, 소설 등을 통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불의 여신 정이’가 이에 동참한다. 극중 광해(이상윤 분)는 한 여인을 향한 꺼지지 않는 사랑과 치열한 정치적 환경 속에 외로운 투쟁을 벌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왕이 아닌 인간이자 남자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내공 있는 명품 연기자 총출동 ‘발연기는 없다’
‘불의 여신 정이’에는 문근영, 이상윤, 전광렬, 변희봉 등 내공 있는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이 모두 모였다. 이른바 ‘발연기’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불의 여신 정이’가 지닌 큰 힘이 돼줄 전망이다.
‘불의 여신 정이’는 이처럼 다양한 요소들로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긴 항해를 시작하려는 ‘불의 여신 정이’가 국민 사극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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