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점함대' 스페인이 굴욕적인 패배를 당했다.
스페인은 1일 오전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이하 컨페드컵) 결승전에서 브라질에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컨페더레이션스컵 준우승을 차지하며 여전한 기량을 선보인 스페인이다. 그러나 지난 2010년 7월 이후 FIFA 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스페인으로서는 예상치 못한 대패 충격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동안 승승장구했던 스페인이다. 스페인은 지난 2011년 11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0-1로 패한 후 무패행진을 이어왔다.
4차례 무승을 기록했지만 26경기 무패행진으로 '무적함대'에 걸맞은 성적표를 올려왔던 스페인이었다. 이날 패배로 무패행진 마감은 고사하고 3점차 패배는 스페인에게 참기 힘든 굴욕을 안긴 것이라 할 수 있다.
스페인이 3점차 이상 패배를 안은 경험은 2년 7개월여 전이었다. 지난 2010년 포르투갈과의 친선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당시에도 델 보스케 감독이 사령탑에 있었고 세계 최고 골키퍼로 칭송받던 카시야스가 문전을 지켰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점검하는 무대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굴욕을 당한 스페인이 어떻게 팀을 정비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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