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퇴장, ‘개콘’의 부활 시작됐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7.01 09: 15

KBS 2TV ‘개그콘서트’(이하 ‘개콘’)가 MBC 주말 드라마 ‘백년의 유산’이 퇴장한 자리에서 다시 동시간대 1위를 지켜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콘’은 지난달 23일 시청률 30%대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인 ‘백년의 유산’이 퇴장해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29일 첫 방송된 후속작 ‘스캔들:아주 충격적이고 부도덕한 사건’(이하 ‘스캔들’) 첫 회가 16.4%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결코 쉽지 않은 경쟁이 될 것을 예고했다.
하지만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된 ‘개콘’은 ‘스캔들’ 2회의 시청률 14.4%에 앞선 기록인 15.9%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서 ‘개콘’이 그 동안 드라마에 빼앗겼던 시청층을 되찾아올 것인지 기대를 높였다.

‘백년의 유산’이 퇴장한 자리에 다시 우위를 선점한 ‘개콘’은 현재 대대적인 물갈이를 진행하고 있는 중. 특히 ‘개콘’은 김대희와 황현희의 새코너인 ‘KBS 스페셜 그것이 알고 싶은 추적 60분 수첩’이 첫 선을 보이거나 ‘댄수다’, ‘두근두근’, ‘......’, ‘황해’ 등의 새 코너가 자리를 잡는 등 ‘네가지’, ‘생활의 발견’ 등의 장수 코너가 내려온 자리를 빈틈없이 채우며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어 전망이 밝다는 평이다.  
또한 물갈이를 통한 이수지, 정찬민, 남궁경호, 송필근 등 새 얼굴의 등장은 인지도를 굳힌 선배 개그맨들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새로운 웃음을 선사하고 있어 잠재적인 웃음 유발 포인트에 대한 기대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시청률의 제왕’을 통해 출생의 비밀과 배신, 복수, 음모 등을 소재로 한 개연성 없는 막장 전개에 발연기까지 코믹하게 풍자하며 웃음을 유발하고 있는 ‘개콘’이 독한 소재를 바탕으로 해 고정 시청층 유입이 수월한 드라마를 상대로 또 한 번 어떤 대결을 펼칠지 관심을 모은다.
jykwon@osen.co.kr
MBC 제공, 개그콘서트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