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설경구 ‘소원’ 크랭크업..감동물결 예고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7.01 09: 37

이준익 감독의 복귀작이자 배우 설경구와의 첫 호흡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소원’이 드디어 크랭크업했다.
‘소원’은 지난 달 24일 부산에서의 촬영을 마지막으로 총 73일, 43회차로 대장정의 종지부를 찍었다.
크랭크업 장면 역시 영화에서 마지막에 해당하는 장면으로 전 배우들이 함께 해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참여 제작진과 출연 배우들 모두 진심 어린 공감으로 출연을 결정한 만큼 촬영장은 늘 하나되는 마음으로 실제 가족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크랭크업 현장에서 이준익 감독은 “끝나고 나니 시원하다”라며 짧은 시간 집중도 높은 작업으로 양질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감독답게 “다음엔 더 빨리 찍겠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준익 감독과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설경구는 “시원섭섭합니다”라는 짧고 굵은 소감을 전했다. 그는 극 중 소원이의 아빠 동훈 역을 맡아 어린 딸의 아픔 앞에 선 부모의 보편적인 감정을 인간미 넘치고 진정성 있는 연기로 펼쳐낼 전망이다.
소원의 엄마 미희 역을 맡은 배우 엄지원은 “아주 가뿐한 마음이다. 너무 힘들고 어려운 과정들을 지나와서 마음이 편안하다”며 열연의 흔적을 내비쳤다. 그 역시 이준익 감독과의 첫 작업이자 설경구와도 처음 함께하며 부부로 호흡을 맞춰 보는 이들의 가슴이 먹먹해지는 감성 연기를 펼쳤다.
임상심리전문가 정숙 역의 김해숙은 “행복한 여행을 갔다 온 기분이랄까. 좋은 여행을 끝나고 가는 느낌이다”라며 훈훈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소원’은 후반작업을 거쳐 올 가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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