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지난 2002년 발생한 '여대생 청부 살해 사건'이 지난달 29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재조명되면서 영남제분이 흔들거리고 있다. 안타카페 등장은 물론이고 불매운동까지 확산되고 있다. 영남제분 회장의 전부인 윤모씨의 여대생 청부 살해 사건 뒷이야기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주가까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그 후'라는 제목으로 숨진 여대생 하지혜 씨의 아버지 인터뷰와 함께 이 사회의 엘리트 계층들의 문제점을 짚어 큰 파장을 낳았다. 이날 방송은 3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집계결과 시청률도 전국기준 9.4%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끌었다. MBC '세바퀴'가 8.3%, KBS '인간의 조건'이 6.8%였다.
앞서 5월 25일 방송된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편에서 2002년 '여대생 공기총 청부 살해 사건'의 주모자편 역시 전파를 타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지만 이번 방송의 후폭풍은 비교할 수 없이 강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영남제분 회장이 담당 PD를 만나"(여대생 청부살인사건) 취재를 중단해 달라"는 장면이 나와 누리꾼들의 거센 분노를 샀다. 방송이 나간 29일 밤부터 영남제분은 각 포털의 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 다양한 불매운동과 비판이 일었다. 안티카페까지 설립되면서 비판의 여론에 불이 붙었다. 안티카페에서는 고 하지혜 씨 진실규명을 위한 누리꾼들의 모금 운동도 벌어지고 있으며 영남제약의 주가도 한때는 4%넘게 빠진 상태로 거래됐을 정도. 오전 10시 40분 현재 1920원으로 낙폭을 어느 정도 줄인 상태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사람 목숨 생각하지 않고 돈 생각만 하는 영남제분 회장은 반성하라", "잘못을 했으면 벌을 받아야지, 왜 사치를 누리고 있지?", "피해자가 원통해서 눈을 감을 수 있겠나"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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