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폴포츠(Paul Potts)가 웹서핑 중 팝업창을 지우다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폴 포츠는 최근 진행된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녹화에 참석해 "밤 늦게 일을 마친 후 집에서 인터넷 서핑을 하던 중 팝업창이 떴다. 그걸 없애려고 하다 보니 되려 페이지를 전체화면 크기로 만들어 버렸다. 그 때 ‘브리튼스 갓 탤런트’의 지원서가 눈에 들어왔고 그 자리에서 지원서 양식을 써내려 갔다”며 컴퓨터 조작 실수 덕에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컴퓨터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며 꽤 오래 고민했다"며 "'뚱뚱하고 나이도 많은 내가 과연 TV쇼에 나갈 수 있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지원서 제출까지 한참을 망설였다"고 회상했다. 이어 "'동전에 운명을 맡겨보자. 앞면이 나오면 지원하고 뒷면이 나오면 접자'는 생각이 들었다. 무작정 던진 동전의 앞면이 나와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폴포츠는 지난 2007년 영국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브리튼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서 우승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왕따와 교통사고 등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오페라 가수의 꿈을 이뤄낸 '인생 역전'의 주인공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이날 녹화 분은 1일 오후 7시에 전파를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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