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웅이 “최민수에 카리스마로 이겨보겠다는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엄태웅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칼과 꽃’의 제작발표회에서 최민수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며 “그런 마음을 먹은 순간 나는 한 방에 나가떨어질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엄태웅은 “연충 역은 아버지 연개소문에 대한 그리움과 미움이 큰 것 같다. 그런 마음을 들게 하는 최민수 선배님과 연기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대결이라기보다는 너무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엄태웅은 극중 연개소문(최민수 분)의 서자로 영류왕(김영철 분)의 딸 무영(김옥빈 분)과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 연충 역을 맡았다. 아버지의 거친 야성과 어머니의 낭만적 순정이 공존하는 인물이다.
최민수는 극중 연개소문 역을 맡았다. 연개소문은 2대째 막리지를 역임한 연씨 가문의 수장이자 고구려 말기 떠오른 신흥세력의 중추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갖고 있다.
한편 원수지간 선대의 어긋난 운명 속에서도 사랑에 빠지는 연인 연충(엄태웅 분)과 무영(김옥빈 분)의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 ‘칼과 꽃’은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후속으로 오는 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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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