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한국형 축구'는 스피드"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7.01 15: 58

"한국형 축구는 스피드."
홍명보 감독은 1일 오후 경기도 시흥 대교HRC센터에서 진행한 제5회 홍명보장학재단 코리아실드프로젝트(Korea Shield Project) 행사에 참가했다. 한국 축구의 미래 수비수 육성을 위해 홍 감독이 연령별 대표 선수 및 우수 유소년 선수를 대상으로 5년 째 진행하고 있는 코칭 프로그램이다.
홍 감독은 행사전 가진 인터뷰서 "그동안 드러난 고질적인 수비불안은 어느날 갑자기 드러난 문제가 아니다. 집중력의 문제다"라면서 "세트피스에서 얼마나 상대 공격수를 놓치지 않느냐가 중요하다. 초반이든 후반이든 집중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은 "새로운 축구를 펼칠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청소년월드컵이나 올림픽에서 보여준 색깔로 갈 것"이라면서 "또 완성도 높은 축구를 추구할 것이다. 나에게 1년이 주어졌는데 단계적으로 핵심적인 날짜를 정해서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들을 준비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7월 열릴 동아시안컵에 대해서는 "50명의 후보군이 좋다. 30명 안에서는 대충적인 선수가 나오지만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끌어 내기 위해서는 많은 선수들이 필요하다. 또 얼마나 경쟁시킬 수 있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베테랑의 기량은 잘 알고 있다. 새로운 선수들도 많이 알고 있다. 중요한 것은 세계 무대서 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 2의 홍명보'에 대해서는 "수비는 조직력이고 리더가 필요하다. 그 리더가 수비뿐만 아니라 팀을 이끄는 것이 사실이다. 1년 동안 남은 시간이 있고, 어떤 선수가 리더가 될지는 나이와는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얼마나 리더십있고 능력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각광을 받고 있는 홍정호(제주)에 대해서는 "올림픽 전에 큰 부상 당해 팀이나 개인에게 어려운 시기였다. 부상을 딛고 회복해서 본인이나 제주, 대표팀 모두 도움되는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고 런던 올림픽 멤버들에 대해서는 "런던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18명으로 운영을 하다보니 몇선수는 자기와 맞지 않는 포지션을 소화해야 했다. 멀티플레이어가 필요했다. 월드컵은 23명이고 23명은 각포지션마다 2명의 선수 있기 때문에 전문성이 있는 선수들이 나타날 것이다. 잘 할 수 있는 포지션을 갖고 있는 선수들과 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한국형 축구'에 대해 "한국축구는 스피드라고 생각한다. 요즘은 볼점유율 때문에 스피드가 많이 줄었다. 카운터 어택에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볼 점유율은 늘리면서 최대한 카운터어택과 빠른 공격이나 스피드가 필요할 것, 월드컵 나가서 경기 스타일은 어느정도 정해졌다. 그 안에서 어느 부분을 발전시킬지는 충분히 발전시킬 수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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