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칼과 꽃’, 명품 사극 등극할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7.01 17: 06

 KBS 2TV 새 수목 드라마 ‘칼과 꽃’이 베일을 벗었다. ‘칼과 꽃’의 제작발표회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김용수 PD와 엄태웅, 김옥빈, 김영철, 최민수, 이정신, 온주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칼과 꽃’의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연충(엄태웅 분)과 무영(김옥빈 분)의 운명적인 만남과 선대인 연개소문(최민수 분), 영류왕(김영철 분)의 카리스마 대결의 단면이 공개됐다. 특히 극의 제목 ‘칼과 꽃’을 설명하는 전쟁과 평화, 연충과 무영, 무영의 내면 등이 세심하게 그려질 것으로 예고돼 본편에 대한 관심을 불러 모았다.
고구려를 배경으로 하는 극의 세트와 소품, 화면 안에 녹아있는 김용수 PD의 영상미는 기대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김PD는 ‘칼과 꽃’의 비장의 무기로 미술을 꼽으며 기존 드라마보다 두 레벨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겠다고 단언해 궁금증을 높이기도 했다.

또한 김 PD와 최민수, 엄태웅 등 배우들의 호흡에도 기대가 쏠렸다. 김 PD와 엄태웅은 전작 ‘적도의 남자’에서 이미 최고의 호흡을 보여준 바 있어 이들의 재회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 PD는 “엄태웅은 내가 보기에 또래 연기자 중에 연기를 최고 잘 하는 사람”이라며 자신의 연출과 시너지효과를 발휘하는 엄태웅의 연기를 극찬했다.
이어 최민수는 그 만의 화법으로 “나와 김PD 모두 X라이”라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 하면서도 이들의 친분과 그러한 관계에서 발휘되는 호흡을 기대케 했다. 최민수는 작품이 들어가기 세 달 전부터 김PD와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연기를 못 한다고 혼이 많이 났다. 김PD는 현장에서 연출의 장악력이 대단한 사람이다. 냉정하면서도 아주 예리한 것들을 담아내는 사람이라 느끼는 게 많다”고 김PD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원수지간 선대의 어긋난 운명 속에서도 사랑에 빠지는 연인 연충과 무영의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 ‘칼과 꽃’은 ‘천명: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후속으로 오는 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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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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