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 감독, “LG 지명 임지섭, 엄청난 선수될 것”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3.07.01 17: 54

제주고 성낙수 감독이 LG에 우선 지명된 좌완 파이어볼러 임지섭(18)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성 감독은 1일 2014 신인지명회의 우선 지명에서 서울 세 팀 중 우선권을 지닌 LG가 제주고 임지섭을 뽑은 것을 두고 “원래 좋은 선수였다. 약간 슬럼프가 오긴 했었는데 이를 극복하고 자기 자리를 찾았다. 프로를 목표로 뛰어왔기 때문에 가서 더 잘하고 잘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임지섭은 키 190cm 몸무게 94kg의 뛰어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150km에 가까운 강속구를 뿌린다. 올해 주말리그 동일권과 주말리그 왕중왕전인 황금사자기, 그리고 주말리그 경상권에서 총 9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 중이다. 
성 감독 역시 임지섭의 최대 장점으로 “좋은 신장을 지녔고 144, 145km를 던진다. 게다가 굉장히 성실한 선수다”며 “좋은 환경에서 훈련한다면 150km까지도 기록할 것이다. 정말 엄청난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현역시절 삼성과 빙그레에서 우투수로 뛰었던 성 감독은 “지금은 어느 선수와 바로 비교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차후 삼성의 권혁과 버금가는 투수가 되지지 않을까 싶다”며 “항상 솔선수범하고 성격도 좋다. 후배들을 이끄는 데에도 능하다. 잘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지섭을 지명한 LG 김현홍 스카우트 팀장은 “신체조건이 굉장히 좋은 선수다 키가 192, 193cm 가량이고 좌완인테 구속이 145km 이상 나온다. 원포인트 릴리프보다는 선발투수감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직구 슬라이더 커브에 체인지업도 곧잘 던지더라. 체인지업이 예리하게 제구 되지는 않았지만 어느 정도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형성됐다. 체격이 큰 데 손재주도 있어보였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김 팀장은 “우리와 넥센 두산 모두 임지섭을 염두에 두고 제주고가 배정되기를 원했었다. 아직 임지섭이 자기 투구폼이 정립되지 않았고 제구력도 좋지 않지만 3년 뒤를 내다보고 결정했다”고 재능의 무게를 두고 미래를 생각한 이번 지명이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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